경산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원종숙)은 용성면 육동 행복마을센터(위원장 박종환)와 7월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경산시평생학습지도자협의회(이하 평지협)는 맞춤형 평생학습 활성화와 행복한 평생학습마을 조성을 위해 용성면 육동마을(용천1,2리 대종리 용전리 부일리 가척리)에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수준 높은 평생학습 행복마을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협약식을 가졌다.육동마을센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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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경제금융 교육 현장 방문
발달장애인의 사회생활문해 능력 향상을 통한 자립지원 프로그램
「2022 경상북도 평생교육 특성화 지원사업」인 '발달장애인의 사회생활문해 능력 향상을 통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영천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대표 박찬만)를 방문했다.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방역, 칸막이 설치 등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서도 위생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 교육준비를 마쳤다. 이날 교육내용은 사회생활 문해 ‘경제금융의 이해’ 첫 번째 교육이었다. 강사인 서은주 멘토장애인평생교육원 원장과 윤현자 멘토장애인평생교육원 평생교육사가 주ㆍ보조강사를 맡았고 센터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자원봉사자들이 수강생 15명의 교육을 도왔다.
가위로 화폐모형을 오려 금액의 가치를 설명하고 화폐와 카드의 차이점에 대해서 가르쳤다.
“신용카드는 어떤 거예요?” 서은주 강사의 질문에 한 교육생이 대답했다. “쓰고 나중에 갚아야 해요.”
“그럼 캐시카드는 뭐예요?” 이어지는 질문에 다시 답했다. “통장에 돈이 없으면 못써요” 짧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본 프로그램은 3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회당 2시간씩 20회기로 진행된다. 목적은 생활문해 능력의 향상을 통한 지역사회적응 및 자립능력 향상, 자치회의,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한 시민참여의식의 함양,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핸드폰 소액결제 사기 등의 범죄 피해 예방 등 이다. 향후 화폐 및 카드사용에 이어 통장 발급, ATM기 입ㆍ출금, 물건 사기, 스마트폰 활용, 영화관 이용, 여행 및 등산 계획 수립 및 체험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하게 된다.
서은주 강사는 “교육대상이 지적장애인 1-3급 중증으로 개인차가 커서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르지만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참여동기를 부여하면 다소 느리긴 해도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게 된다.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천시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영천시 장애인회관 3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2013년 개소했고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인 희망의 둥지도 운영중이다. 지적장애인 및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자립생활, 상담 및 정보제공, 문화여가체육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과 권익옹호, 지역사회 참여능력 향상을 통한 자립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조선미 사무국장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뽑아서 수강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의와 실습, 발표를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위생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생 김종철 씨는 “이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은행가는 것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교재도 많고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가르쳐주셔서 사회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며 고마워했다.
평생교육시대를 맞아 영천시에도 수많은 평생학습기관에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현장을 많이 가봤지만 장애인의 사회적응이라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적절한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흐뭇했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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