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평생학습원 홈 커밍데이 > 현장人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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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미시평생학습원에서 평생교육사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재현입니다.

평생학습원에서 개최한 홈 커밍데이는 어떤 행사인지 소개와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홈커밍데이 들어보셨나요? 홈커밍데이는 미국에서 유래된 행사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30년뒤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즐기는 행사라고 합니다.

처음 여름방학이 되면서 구미시평생학습원도 2주 정도 휴식을 가지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쉬는 것보다는 시민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럼 어떻게 만들어 볼 것인가? 특강을 열어볼까? 공연을 해볼까? 그렇게 기획을 해보다가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생학습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말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성인 학습자들의 비중이 높잖아요? 우리 구미시평생학습원을 이용하는 주 대상자도 성인 학습자들이구요.

그럼 우리 성인학습자들이 평생학습원에 와서 배우고 가는 공간으로서만 인식되고 있는게 현실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성인학습자들에게 이 평생학습원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배우고 가는 공간이 아닌 머무르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고, 그 문화를 학습자의 가족들과 함께 와서 즐겨주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기획해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 ‘구미시평생학습원 홈커밍데이’ 행사였습니다.

홈 커밍데이의 시민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처음엔 걱정 많이 했어요. 여름방학 시작하고 주말에 과연 가족들이 여기 평생학습원으로 놀러와줄까? 과연 신청이 많이 들어올까?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로로 홍보를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생각하며 홍보계획을 수립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30가족 정도 모집예정이었지만, 실제로 신청이 들어온 것이 45가족이었구요. 그래서 체험 교실을 하나 더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신청이 들어왔지만 부득이 하게 마감됨을 알리고 끊어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뜨거운 호응이었죠.

그리고 홈페이지와 평생학습원 밴드에만 게시하였을 뿐인데 신청자가 몰려 기타 홍보방법은 다 접게 되었다는 안타깝고 즐거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며 느끼는 가족들의 호응 또한 너무 뜨거웠고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끝까지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평생교육사로서, 기획자로서 더할나위 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 기획행사로 추진하였지만, 한번 더, 또 해주었으면 하는 현장반응이 많았습니다.

구미시가 지향하는 평생학습도시의 방향(비전)은 무엇인가요?

먼저 비전을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 구미가 내세우는 학습도시 슬로건은 ‘평생학습의 발상지. 학습수도 구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는 광명시입니다. 그러나 구미는 평생학습이 태어난 곳입니다. 세계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는 1979년 일본 가케가와시인데 이보다 빠른 1976년에 구미 금오산에서 국내 최대 평생학습단체인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의 전신인 한국사회교육협회 창립이 있었고, 1978년에는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사회교육에 관한 조례가 제정됩니다. 이정도면 평생학습의 발상지라 하지 않을까요?

구미는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사회교육을 시작했던 도시인만큼 구미는 지금 ‘시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도시 구미’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앞으로도 시민 중심 평생학습정책을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구미시에서 앞으로 역점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지금은 구미의 평생학습 파이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제가 계속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시민참여교육과 더불어 구미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기업 친화 평생학습도시 구미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통해 직장인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충족시켜주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지역대학과 연계 협력하고 성인들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직업진로교육과 취‧창업 교육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평생학습원을 이용하시는 주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구미는 평생학습이 최초로 시작된 평생학습의 발상지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평생교육원이 만들어지고 여성, 청소년 근로자를 위한 사회교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하고 질 높은 평생학습 과정이 시민에게 제공되어지고 있습니다.

평생학습원은 이제 단순한 배움의 공간이 아닌 시민이 머무르고, 시민이 만들어 내고, 시민이 함께하는 복합문화학습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구미, 구미시평생학습원이 걸어가는 평생학습의 길에 구미시민 여러분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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