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이다. 벚꽃 군락지는 공원이나 산, 도로 등을 가리지 않고 상춘객들로 가득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벚꽃 피거나 지는 시기를 지역별로 상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짧은 기간이겠지만 벚꽃이 관광 상품화되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다행일 것이다. 그런데 지역과 연관하여 벚꽃의 개화 시기를 검색하면 지역 또는 지방대 소멸 시기와 같다는 등 암울한 자료가 가득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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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대학교 최 정 숙 교수
평생교육!
“평생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종합교육”이라고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정태화 연구원은 역설하고 있다. 이는 평생교육의 장은 특정 연령보다는 전 연령에 폭넓은 참여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라 할 수 있겠다. 즉 평생교육은 특정 연령과 상관없이 사회 내에서 누구든지 언제나 어디서든 고용유지 가능성에 참여하는 형식적, 비형식적 종합교육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과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단기 직업전환교육, 재취업교육 등과 관련된 평생교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학은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 및 질 높은 교육내용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에 평생교육을 실시했던 공공 훈련기관이나 산업체 전문기관들 보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사회에서는 미래를 향하여 점차 고도화 전문화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과 정보화는 지금까지 이 겨운 지식과 기술을 하루아침에 망가뜨리고 새로운 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학습을 통하여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하고 선택해야 할 운명의 누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평생토록 자신의 천부적 기능성을 개발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평생의 교육적 요구가 평생교육의 필요 와 중요성을 강조하게 되는 기반을 이루게 된다. 평생교육은 현대의 획일과 폐쇄적인 학교 교육 위해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의 체제로써 개혁 지향적 이념이며 모든 사람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일생 동안 보장하는 혁신적인 교육에 대한으로써 평생교육은 국가 교육 비용 및 정책의 기본 원리이며 동시에 모든 교육의 조직 원리이다.
따라서 평생교육은 한 개인의 일생에 과정을 포함하며 생활에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것으로 광범하고 포괄적이며 원리적인 개념이다 또한 이것은 모든 연령층에 단계별 교육 과정에 조직을 넘어서는 개념이며, 최종적 목적은 모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고 원대한 뜻을 지닌 개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빨리 노화되어가는 국가로 이제 노인인구 정책도 복지 위주에서 사회참여로 선회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1위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추세 국제비교와 정책시사점’에 따르면 1970년∼2018년까지 지난 50년 동안 OECD 37개국 중 고령화속도가 가장 빨랐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인구 내에서도 다양한 사회활동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사회구성원의 상당수가 노인인구로 구성되고 한국이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노인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학의 평생교육이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들이 정부 기관으로부터 주장되고 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가 구성한 사회관계장관회의(이하 사장회의)가 지난 5월 발표한 OECD 통계에 따르면 55세에서 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10년 12.76%에서 계속 증가해 2019년에는 24.38%로 약 2배 급증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베이비부머 효과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학력자인 신중년 세대의 노인인구 편입이 증가한 배경이 자리한다. 즉 한국의 사회적 인구형성이 빠르게 늙고 있다. 사회구성원의 상당수가 신중년 세대의 노인층으로 구성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인인구의 다양한 사회활동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며, 교육 전문가들은 평생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대학의 평생교육이‘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2018~2022)’에 따르면 그 동안 지역에서는 지자체 평생교육진흥원이 중심이 돼서 주민 수요가 많고 강사수급이 원활한 문화, 예술, 인문강좌 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성인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재교육과 경력 개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인구 구성 다양화에도 불구하고 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 기제는 부족하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평생학습개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에서 79세 고령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2018년 32.7%에서 2019년 32.5%로 감소 추세다. 전체 인구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같은 기간 41.2%에서 41.7%로 증가하였지만 노인인구의 여가 활동은 단편적인 선에 그쳤다. 통계청의 2019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고령자의 대부분은 여가시간을 종교단체 모임으로 보내고 있었으며. 취미와 단체 또는 학술단체 참여비중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어 현실성있는 ‘노인인구의 사회참여 활동 활성화 방안’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의 평생직업교육의 주체로 성인학습자가 부상되는 교육전문가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와의 높은 연계성을 대학의 평생교육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한양여대 유아교육과 이정표 교수는 “지역사회 어디에나 있는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원격대학보다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교육 접근성이 우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특히 “전문대학은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기관이고 개별적인 교육서비스도 매우 세밀하게 이루어지므로 성인학습자들은 평생직업교육의 역할을 가장 충실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교육학부 장원섭 교수도 “노령 인구의 디지털 역량이 충분하진 않지만 지역사회에 있는 전문대학 평생교육원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미 고령 만학도들에게 지역의 전문대학은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이라고 하였다. 또한 “성인학습자들의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늘고 있지만 학령기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성인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처럼 서로 세대별 한계에 맞서지 않고 국민의 전 연령층에서 평생교육은 세대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Marland는 “모든 교육은 전 생을 통해 이뤄지는 교육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라고 말함으로써 학교 교육 활동의 전체 분야가 평생진로교육으로서의 목표나 가치를 함께 지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평생진로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 각 통합된 교육에 총체적인 입장에서 평생교육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학교 교육에서는 전 교육 과정에 관련하여 직업교육을 포함한 일반교양교육으로써 그 타당성을 받게 됨을 인식하여야 하는 결론으로 귀결되므로 “평생교육”의 “평생직업교육”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과 지자체의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평생교육은 한 개인의 일과 관계, 개인과 개인이의 관계, 개인과 사회와의관계를 보다 행복하고 보람된 질 높은 삶으로 연결을 위해 자기 자신의 발견으로부터 출발될 것이며, 생애주기별 교육활동의 본질적 평생교육을 통하여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변화 과정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공교육이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 평생교육의 진정한 역할임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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