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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출범에 기대하는 평생교육사의 마음 > 오늘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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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Vol.24

오늘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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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출범에 기대하는

평생교육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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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 평생학습팀장 노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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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 황소의 기를 받아 신축년 새해에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힘차게 출범하였다.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경상북도에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대학에 지정 위탁하던 것을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경상북도의 모든 평생교육인들이 기뻐할 일이며, 앞으로 도진흥원의 역할과 행보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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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평생교육 관련 제도와 활성화, 문화정착 등을 위해 산재해 있는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여기에는 출범을 즈음하여 평생교육사로서 평생교육사와 관련하여 도진흥원에 바라는 점을 몇 가지 전하고자 한다.


  첫째, 평생교육사 배치와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다. 오늘날 평생교육은 인생100세를 표방하며 고령사회로 다가갈수록 날로 수요가 늘어가고 발전해 가는데, 현장에 있는 평생교육사들은 여전히 고용에 대한 불안과 열심히 성과를 내고도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평생교육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은 늘 뒷전이며, 계속 확대되는 평생교육 정책들만 현장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13만명이 넘는 평생교육사 중 4% 정도만이 취업해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법령에 의하면 평생교육시설에는 평생교육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시설로 등록하기 위해 평생교육사를 일시적으로 고용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재고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더군다나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지 않고 타법령 또는 아무런 등록 절차도 없이 임의적으로 평생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너무나도 많다. 시설 등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법령에 따른 평생교육사 배치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도진흥원에서도 깊이 공감하고 상위기관에 건의도 하고 공론의 장을 만들어 평생교육사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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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평생교육사 연수과정(보수교육) 신설과 승급과정의 운영이다. 흔히 전문가라고 하는 전문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시대변화와 과학기술변화에 따른 그에 맞는 보수교육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전문성을 유지해 갈 수 있는 것이다. 평생교육사도 국가자격증으로 전문직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1986년부터 양성되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보수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저 현장에서의 경험에 의존하거나 친분이 있는 다른 평생교육사와의 교류를 통해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어느 정도 유지해 나갈 뿐이다. 대부분 국가자격증에는 보수교육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유독 평생교육사는 왜 없을까? 국가차원에서의 보수교육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도진흥원에서라도 경상북도 평생교육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과정(보수교육)을 신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승급과정에도 문제가 많다. 2017년까지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소재한 서울에서만 운영하는 바람에 지방에 있는 많은 평생교육사들은 희망하지만 승급과정에 참여를 못하거나 막대한 시간과 경비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 2018년 한 차례 대전에서 승급과정이 개설되어 운영된 적이 있다도진흥원에서는 승급과정이 광역단위에서도 개설하여 운영하거나 예산과 수요 등 여의치 않으면, 광역단위로 순회하여 개설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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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대구경북평생교육사협회와의 교류 확대이다. 현재 우리지역에는 평생교육사의 권익신장과 역량 강화, 기관단체간 정보교류를 위해 대구경북평생교육사협회(한국평생교육사협회 대구경북지회)20114월에 설립하여 활동 중이다. 협회는 평생교육 전문가 즉, 평생교육사들로 구성된 평생교육 전문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협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지역의 평생교육 정책과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서로 논한다면, 보다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해낼 거라고 믿는다. 특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평생교육사 연수 등을 협회와 협업하여 추진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물론, 법령이나 제도적으로 도진흥원에서 추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도진흥원에게 바라는 평생교육사의 마음은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달라는 간곡함이다. 오늘도 평생교육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 현장의 많은 평생교육사들을 열렬히 응원하며,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